평일 아침 7시까지 주민센터 집합~~
어쩜 이번이 마지막 민방위... 오늘따라 가을비가 추적추적 오네요...
늦으면 또 그러니 아침도 굶고 후다닥~~ 괜시리 그냥 짜증 살짝ㅎㅎ

1991년 입대, 현역 28개월 보름 근무... 그리고 동원예비군, 향방, 민방위...
제대하면 끝이고, 그만이지 뭐이리 많은지 참... ㅠㅠ

제가 알기론 김신조 일당 박통 죽이려 청와대 습격 사건후...
이전에 없었던 예비군이 생겼죠 그러고 보면 북한 참 밉죠잉~~

얼릉 통일되고 징집에서 모집병으로 바뀌면 대한민국 남자도 좀더 경쟁력이 생길듯 한데...
일본 남자들 군대 징집이 아니니 어찌보면 참 부럽고, 저를 포함한 대다수 대한민국 남자들 참 안타깝습니다.

암튼 이래저래 국방의 의무 얼충 20여년 알게모르게 구속당한 기분 ㅎㅎ 그냥 웃지요~~

교육구분이 비상소집이라는데 아침 일찍 모여서 뭐하는건지... 참~~
나이 먹어서 아직도 군대처럼 일조 점호 취하는 것 같고... 왠지 살짝쿵 통제당하는 기분이 안좋습니다.

국기에 대한 경례... 애국가도 없고 생략... 일어서서 뭔 선서하고...
그리고 나선 예전에 없었던 뜬금없이 현직 구청장이 나와서 힘들죠~ 하면서 뭐 이런저런 한말씀하시는데... 제가 그냥 참다 못해 통로 한가운데 서서 한마디 했지요~~
ㅎㅎ 용기가 어데서 나서 그랬는지... 가끔은 저같은 사람도 필요합니다.

잠깐만요!! 지금 뭐하시는 거지요?
통지서 보니까... 민방위 비상소집이라는데... 지금 말씀하시는게 비상소집 훈련이랑 무슨 상관이냐고요?
선거 앞두고 홍보 나오신거냐고 질러버렸지요~~

그래도 구청장 꿋꿋하게 할 야그 다하고... 관계자 한사람 나와서 맨 앞자리 동네 통반장들 인사시키고, 동네 가구수, 인구수등 현황 설명하고... 7시쯤 시작해서 25분여만에 끝...
왠지모를 허무함~~

끝나기 직전 마지막으로... 뭐가 맘에 걸렸는지 민방위 팀장이라는 한분이 마이크 잡고서는 아까 약간의 불미스러운(?) 일이 있었는데...

구청장이 이렇게 나와서 한말씀 하시는거는 원래 법적으로도 할 수 있고, 문제가 없다고... 그 찮아도 선거관리위원회에 문의도 했었는데 괜찮다고 이야기 들었다고~~  

몇몇은 졸기도 하고... 출근 직전이라 귀찮고 그냥 모두들 오라가라 하니까 아무생각 없이 뚱한 표정들... 그냥 대충하고 빨리 좀 끝내줘 이하동문 ㅎㅎ
저도 그냥 한번은 의사표시는 했으니, 조용히 가만히 앉아 있었죠...
소집 통지서 절반 잘라서 한장은 제출하고 퇴장... 훈련 끝!!

앉아 있는 많은 의자들 보이시나요? 
작년인가... 똑 같은 장소에서 민방위 훈련때 전원 그냥 바닥에 앉으라고 해서 그때도 제가 용기내서 다 들리라고 한마디 했죠~~

어데 초등학생들 불러다 놓고 그러는거냐고...
성인들이고 출근할 사람들도 있는데 어째 맨바닥에 앉으라고 하는거냐고!!
똑바로들 하라고... 고함 질렀더니 화들짝 놀랬을 겁니다.

올해는 그래서 그런지... 의자 다 준비해 놓고, 1층 입구에는 느닷없이 왠 쵸코파이에 커피~~

암튼 저의 마지막 민방위는 이렇게 끝났습니다.

별것도 아닌데... 쵸코파이와 커피가 자꾸 눈에 밟히네요... ㅎㅎ
예전에는 없었는데 앞으로는 계속나오는 건지... 우이씨~~ 그냥 손해보는 느낌이란 ㅋ

그래도 아침일찍 오라가라 하는게 없는게 났죠 ㅎㅎ

세금 낭비는 물론이고... 국가적으로나 사회적으로도 비용이드는 향방이나 민방위는 대폭 축소시키거나 없애는 것이 좋지 않을까요? 

그 찮아도... 대중이 아저씨때인가? 노무현 땐가? 조금은 축소 시킨걸로 아는데...
그때는 별 느낌이 없었는데 지금은 고맙네요~~

보수는 현행유지나 늘릴려고 그러고, 진보는 줄일려고 그러고... 그러고 보면 정치가 참으로 중요한 것 같습니다.

저를 포함한 우리 젊은이들... 모든 선거는 관심을 조금이라도 갖고 누굴 선택하든 투표는 꼭 합시다.
선택의 결과는 어떠한 형태로든 알게모르게 직간접적으로 본인들에게 다 돌아옵니다.
저는 이제서야 알거 같습니다. 왜 20대 때에는 이런걸 몰랐는지... ㅠㅠ 


 
그래도 웃자 하하하 !!!  (^(oo)^) 윤샘 컴교실
edyoon.tistory.com

posted by [Selha YoonSe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