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조가 원손(元孫) 시절에 외숙모에게 보낸 편지 입니다. 정조는 8살에 세손(世孫)으로 책봉 됩니다. 어려서의 글이라서 삐뚤삐뚤 귀여운 필체 입니다.
왼쪽 부분은 틀려서 지우기도 하고... ㅎㅎ
상풍에 기후 평안하신지 문안을 알기를 바라며 뵈온 지가 오래되오니
섭섭하고 그리웠는데, 어제 봉서를보고 든든하고 반가우며
할아버님께서도 평안하시다고 하니 기쁩니다.


[정조의 관련된 재미있는 글...]

조선의 성군으로 일컬어지는 정조는 살아 생전 담배를 매우 좋아하였다.
골초였던 정조는 신하들에게 담배를 권장하는 흡연 장려 정책안을 내놓으라고까지 하였으며
담배 예찬론까지 썼다.

"화기(火氣)로 한담(寒痰)을 공격하니 가슴에 막혔던 것이 자연히 없어졌고,
연기의 진액이 폐장을 윤택하게 하여 밤잠을 안온하게 잘 수 있었다.
쓰임에 유용하고 사람에게 유익한 것으로 말하자면 차나 술보다 낫다고 할 수 있다."

정책업무에 시달렸던 스트레스를 담배로 풀었으며 담배가 유익하다고까지 주장하였다.
담배는 17세기 조선에 들어와 발빠르게 유행처럼 번져나갔는데 신하들은 조정에서까지 피워댔다.
또한 정조는 술은 잘 안하나 한번 마시면 끝장을 봤다고 하는데 술을 잘 못하는 정약용을 불러들어 상으로 술을 내리며 '주량대로 다 마시라'하며 밤새 괴롭혔다고 함 ㅎㅎ

조선때는 담배가 처음 들어왔을때는 건강에 좋다고들하여 남여노소 할거 없이 피웠고, 할아버지 앞에서 손자, 며느리들이 맞 담배를 폈다고들 하는데... 정말 사실인지 궁금합니다. 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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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더... 숙종임금이 어머니인 명성왕후(현종비)에게 보낸 한글 편지]

숙종대왕 어필 (수결)

밤사이 평안하시옵니까. (대궐을) 나가실 때 “내일 들어오시옵소서” 하였사온데, 
해창위(海昌尉, 명안공주의 남편인 오태주(吳泰周))를 만나 떠나지 못하시는 것이옵니까
아무리 섭섭하셔도 내일은 부디 들어오시옵소서


1680년경에 씌여진 이 편지의 봉투에도 수신처가 명성 왕후(현종비)가 아닌 '명안공주방'(明安公主房)으로 되어 있는 것은 현종비가 혼인한 지 얼마 안된 셋째 딸 명안공주 집에 다니러 가 있었기 때문이다. 
명성 왕후가 누이동생 집에 가서 환궁 기일을 지키지 않자 숙종임금이 환궁을 재촉하는 내용이다.


 
[출처 일부] 네이버 블로그 이유진의 한글세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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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Selha YoonSe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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