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근교가 아니라...
서울시내 한복판에 있는 인왕산을(청와대가 훤히? 보이는) 일부러 사람이 없는 평일에 등반했습니다. 사람에 치이지 않고, 한적하고 매우 좋아요... 여유롭게 사색도 하고...
등산로가 3호선 경복궁역으로 연결되 교통편이 편리하고, 산 정상이 338m로 높지않아 부담없이 가벼운 산행으로 딱 좋은 것 같습니다. (등반시간은 대략 2시간 내외임)
언제고 시간날때마다, 가벼운 맘으로 심신의 피로를 풀고 싶을때 가면 딱 좋을것 같습니다.

산행중에 서울시내 전경도 잘 보이고, 경치도 비교적 좋아 날씨가 청명할때 가면 매우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한가지 인상적인건 청와대 경호/보안 때문인지 중간중간 군시설과 경계근무하는 군인들이 더러있고, 그래서 그런지 산행중에 있을법한 막걸리나 아이스크림을 파는 상인들이나 주변 먹거리가 전혀 없습니다.

여기서도 현대사의 불행한 사건이 갑자기 생각나는군요...
박정희 대통령을 사살하기 위한 김신조 무장간첩 청와대 습격사건(1968/01/21, 31명)으로 인해 우리사회에 여러가지로 안좋은 결과물이 나왔지요...
실화에 근거한 실미도 영화는 다들 아실테고, 그리고 이 김신조 청와대 습격 사건으로 인해 제가 알기로는 이전에는 없었던 예비군이 창설되어서 군대 현역으로 다녀온 사람들은 아시겠지만 군제대하면 그만이지 또 제대후 정기적으로 새벽같이 예비군 훈련 받으러 가는거 엄청 귀찮지요~~
아마도 통일이 되어서야 인왕산 등반중에 눈에 거슬리는 철조망이나 군시설들이 없어지지 않을까하는 씁슬한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래도 오랫동안 개방하지 않다가 김대중/노무현 대통령때 서울시민의 품으로 인왕산을 과감하게 개방해준 것에 감사합니다. 하나더 야그하자면 노무현 대통령 당선되고 유시민의 건의를 받아들여 약속대로 대통령 전용 별장 청남대도 국민의 품으로 개방해준 것도 고맙고요~~

하산길에 요기도하고, 땀도 식힐겸 파전에 막걸리 한잔!! 크윽~~ 또하나의 재미인데...
같이 동행했던 동료 교사와 두런두런 이야기도 하고 가볍게 한잔하려 했는데... ㅠㅠ
결국엔 경복궁 둘러보고, 광화문 시내로 빠져나와 삼계탕하나 묵고 끝냈지요...ㅎㅎ

[혹시나해서... 참고로 인왕산 등반코스는 사진 맨아래에 정리하였습니다.]



[인왕산 등반코스]
1. 경복궁역(1번출구)-인왕산길-인왕천 약수-인왕산 정상-기차바위-무악재역

2. 독립문역-국사당-인왕산 정상-북동릉-인왕산 길-경복궁역
(독립문역에서 세란병원방향... 무악동주민센터... 독립문 방향으로...)

3. 무악재역-놀이터-인왕산 정상-북동릉-인왕산 길-경복궁역
(3번 코스까지는 등반시간 2시간 내외 소요)

4. 북악산(청와대 뒷산)=인왕산 코스... (약 4시간 소요)
안국역(2번 출구)-와룡공원(마을버스 2번, 성균관대후문하차)-북악산 정상-인왕산 정상-사직공원-독립문역



 (^(oo)^) 그렇기 때문에 하는 것이 아니라 그럼에도 불구하고 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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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Selha YoonSe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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