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히~ 축구는 종교다!! (잉글랜드는 실제 종교 분위기... 축구가 삶 그 자체임)
초등학교때 부터 축구에 유달리 관심이 많았던, 축구만으로 2시간 이상 재미난 이야기를 할 수 있는 윤샘에겐 얼마전 나름 의미 있는 이벤트가 있었습니다.

다소 바쁜와중에... 수일전부터 포스팅해야지 하는 숙제가 있었는데 오늘에서야 올리네요 ㅎ
[새벽 2시!!]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살아 있는 전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알렉스 퍼거슨경 감독이 2012~2013년 시즌을 마지막으로 영광스럽게 은퇴를 했습니다.
맨유 팀을 27년간 감독으로서 꾸준하게 이끌었다는건 대단한 것 같습니다.

홈 은퇴 경기후, 원정 마지막 은퇴경기가 한번 더 있었습니다.
2012~2013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 마지막 38라운드 경기 입니다. (2013.05.20)

웨스트브로미치 5 : 5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마지막 종료 10여분 남겨 놓고 3골 허용, 무승부)
한가지 재미있는 에피소드는...
퍼거슨 감독의 진짜 마지막 은퇴 경기인 웨스트브로미치 전에서... 씹던 껌을 버렸는데 펜 한명이 그걸 주워서 경매 시장에 내놓았다고, 아침에 한국 뉴스에 나오네요~~
경매가가 한국 돈으로 6억 6천만원 이라고 하는데... 뭐라 판단해야 할지... ㅎㅎ


한가지 아쉬운 것은...
우리 한국 축구는 먼 훗날 전설로 이야기 할 수 있는 존경할만한 축구 감독이 누가 있을까요?
차범근? 선수로는 대단 했지만... 감독으로는 실패했고... 최초 원정 월드컵 16강 성과 허정무? 
음... 굳이 말하자면 80년대 세계청소년축구 4강 신화를 이룬 축구계의 야당 인사인 박종환 감독 정도가 생각 납니다.
(축구계도 정치와 마찬가지로 알게모르게 여당과 야당계 인사로 양분되어 있습니다.)


아~~ 아직은 좀더 더 많은 경험을 쌓아야 하지만, 홍명보 감독이 있군요...

홍명보 감독의 리더쉽과 가능성을 확인한 한국축구 최초의 올림픽 동메달(2012 런던 올림픽)

윤샘의 생각은... 홍명보 감독이~~
월드컵 대표팀 감독 보다는, 아직은 미약하지만 스토리 텔링과 역사가 있는 K리그의 부천 FC 나 FC 안양 감독으로 맨유 퍼거슨 처럼 20년 이상 감독을 맡아서 좌절과 성공을 겪으며 K리그 최정상, AFC/클럽 월드컵 우승까지~~ 는 희망사항 이겠지요? ㅎㅎ


단지,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라서...
타의 추종을 불허하는 팀 역사와 성적, 이야기거리가 많은 맨유팀 감독이라서...
박지성을 직접 픽업하고, 박지성이 맨유에서 선수 생활을해서...

그런... 이유가 아니라 성적지상주의, 감독들의 무덤인 치열한 EPL 에서 맨유 사령탑으로 1986 ~ 2013 까지 27년간 (한국 나이 73세) 재임 했다는 것이 참으로 경이적인 것 같습니다.
아마도 먼 훗날에도 세계에서 가장 뛰어난, 존경할만한 명장으로 기억할듯 합니다.
항상 경기때 마다 붉게 달아오른 얼굴로 상기된체 껌을 맛있게? 씹던 모습이 아직도 생생 합니다.
한가지 더 맘에 드는건... 스코틀랜드 출신이라는 것~~
영국이 잉글랜드/북아일랜드/웨일스(라이언 긱스)/스코틀랜드(알렉스 퍼거슨) 연방인데...
적절한 비유는 아니겠지만, 한국인 감독이 일본이나 중국에서 최고의 팀을 27년 동안 이끌었다고 생각하면 어떨까요? ㅎㅎ
아직은 비교할 바는 못되지만 이장수 감독(중국), 윤정환 감독(일본)이 성과를 조금 이루고 있습니다.

한민족 처럼, 스코틀랜드 인들도 고집이 세고 개성도 강하고...
또 영연방 잉글랜드에서 분리독립을 한다고들 시사적으로 뉴스에도 나오고 움직임이 있었는데, 지금은 어떻게 됐는지 조용합니다. 우리는 일제시대를 벗어난게 참 다행인 것 같습니다.

유럽 축구계를 4반세기 동안 지배했다고 할 수 있는...
퍼거슨 없는 맨유의 향방이 어떻게 될지 향후 관심이 갑니다.

전술적으로 참 재미있게 경기를 하는 팀들이 많지만... (스페인 바로셀로나)
박지성 때문에 자주 시청해서 그런지, 맨유 경기는 매우 적극적이고 다이나믹 한 것 같습니다.

경기를 볼때 가장 화려하고 재미있고 행복했던 시절은...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웨인 루니/라이언 긱스/에드윈 반 데 사르/박지성이 같이 뛰던 때였던 것 같습니다.
특히나, 호날두와 루니의 듀얼 코어 시스템(?)은 대단 했지요~~~ 천하무적!!




[마지막 은퇴 맨유 홈 경기 종료 직후... 한국시간 2013.05.13]




[마지막 은퇴 맨유 홈 경기 종료후... 2012-13 우승 세레머니]





[한번쯤 읽어 볼만한 내용]


[퍼거슨 / 스코틀랜드를 제패]

세인트 미렌이란 그리 강하지 않은 팀의 지휘봉을 잡은 후 불과 세 시즌 만에 스코틀랜드 1부리그를 제패한 감독 퍼거슨의 위상은 스코틀랜드 전역을 흔들기에 충분했다. 그렇지 않아도 그를 불행하게 선수 시절을 마감한 것으로 기억하는 사람이 많았는데, 드라마처럼 감독으로 멋지게 재기했다는 사실이 사람들로 하여금 일종의 감동을 불러 일으켰다. 세상의 관심은 초보 감독 퍼거슨에게로 향했고, 그의 위상은 빠르게 높아졌다.

당연히 그를 감독을 모시고자 하는 클럽들도 늘어났다. 그중 가장 적극적인 것은 에버딘이었다. 당시 스코틀랜드 1부리그(디비전1)는 레인저스와 셀틱이 그 세력을 양분하고 있었다. 물론 지금도 그렇지만, 그땐 두 팀을 제외한 다른 팀과의 차이가 너무 심했다. 두 팀의 전력이 스페인 프리메라리가에서 양대 산맥 레알 마드리드와 바르셀로나가 차지하고 있는 비중보다 훨씬 컸으니, 레인저스와 셀틱이 가진 힘의 크기가 얼마나 컸는지 이해가 쉽겠다.

퍼거슨 감독이 부임했던 1978년 이전까지 셀틱과 레인저스를 제외한 다른 팀이 1부 리그 우승을 차지한 횟수는 고작 15번 밖에 안 됐다. 스코틀랜드 1부리그의 문이 1890년 처음 열렸음을 감안하면 90년 가까운 세월이 흐르는 동안 73번을 레인저스와 셀틱 두 팀이 우승 트로피를 나눠가진 셈이다. 그런 리그 풍토에서 두 팀을 제외한 다른 팀이 기를 펴고 사는 것은 불가능에 가까웠는데, 에버딘은 그 벽을 넘기 위한 적임자로 퍼거슨을 선택한 것이다.

1954-1955시즌 클럽 역사상 최초로 스코틀랜드 1부리그 우승을 달성했던 에버딘의 욕심은 셀틱과 레인저스의 콧대를 납작하게 하는 것이었다. 그러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능력 있는 감독이 필요했다. 선수 보는 탁월한 안목과 장기 레이스를 운영할 줄 아는 혜안을 지닌 퍼거슨은 그들이 원하던 감독상이었다. 에버딘의 이런 계획을 전해들은 퍼거슨은 흔쾌히 수락했다. 야망이 꿈틀거린 것이다. 더군다나 이번에 주어진 임무는 단순한 팀의 재건이 아닌 스코틀랜드 평정이었다. 에버딘으로 향하는 그의 발걸음엔 잔뜩 힘이 들어갔다.

1978년, 에버딘 사령탑으로 취임한 그는 이듬해인 1979-80시즌 곧바로 야망을 폭발시켰다. 레인저스와 셀틱의 견제를 뚫고 스코틀랜드 1부리그 우승을 차지한 것이다. 더 놀라운 것은 그 우승이 1회성에 그치지 않았다는 점이다. 이후에도 퍼거슨의 에버딘은 멈출 줄 모르는 우승 질주를 계속했다. 우승 후유증에 시달렸던 1980-81시즌을 제외하곤 매년 우승 트로피를 수집했다. 1984년과 1985년에는 리그를 거푸 제패했고, FA컵에서는 1982년부터 1986년까지 5년 동안 네 번이나 우승을 차지했다. 바야흐로 에버딘의 시대였다.

[퍼거슨 / 축구와 종교]

퍼거슨 감독이 레인저스에 머물던 시절 아내의 종교가 가톨릭이란 이유로 차별받았다.
퍼거슨 감독은 자서전 '무한 인생 경영'을 통해 "나는 개신교로 교육받았고 아내와 외가는 가톨릭 집안이었다. 우리의 상이한 종교 결합도 트집 잡히는 빌미가 됐다"라고 회상했다. 또 셀틱과 치른 1967년의 글래스고 더비를 회상하면서는 "글래스고 더비에서 교체 투입된 직후 셀틱의 지미 존스톤에게 심하게 걷어 차였다. 마치 '대단한 개신교 잡종'이라며 날 조롱하는 것 같았다"라고 기술했다. 퍼거슨이 레인저스에서 푸대접을 받은 이유가 오직 종교 탓은 아니다. 몇 차례 글래스고 더비에서의 부진과 실수도 있었고, 무릎 부상으로 제 기량을 발휘하지 못한 탓도 있었다. 그러나 가장 근본적 이유는 그런 부진과 실수 그리고 부상을 너그러이 봐주지 않았던 레인저스의 팀 문화였고, 그 발로가 레인저스 사람들에게는 적대적 종교인 가톨릭을 믿는 아내 때문이었던 것이다.

유럽 프로축구 리그에서 가장 유명한 더비전 중에 하나가 오래된 역사와 이야기 거리가 많은 스코틀랜드 리그의 셀틱과 레인저스 더비 입니다.
매 시즌 우승을 다투는 경쟁관계의 팀들인데, 종교적인 차이 때문에 더비의 의미를 많이 두고 있습니다.

참고로...
기성용 선수가 셀틱에서 선수로 뛰다가 이적해, 현재는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스완지 시티(영국/웨일스 팀)에서 주전으로 활약하고 있습니다.
한가지 재미 있는 것은 스완지 시티와 라이벌 의식이 있는, 김보경 소속 팀인 카디프 시티(영국/웨일스 팀)가 1부 프리미어리그로 승격해서 내년 시즌에 같은 웨일스 팀간의 더비가 기대 됩니다.
기성용과 김보경이 프리미어리그에서 결전을 치르는 모습이 기다려 집니다. *^^*





[유럽 프로리그, 2012~2013 시즌 한국 선수들 성적]





[월드컵 축구상식 퀴즈]

1. 한국이 월드컵 본선에 최초로 출전한 년도는? 1954년 스위스


2. 한국이 월드컵 본선에 진출한 횟수는? 8번


3. 일본이 월드컵 본선에 최초로 출전한 년도는? 1998년 프랑스


4. 중국이 월드컵 본선에 출전한 횟수는? 1번


5. 한국이 월드컵 본선에서 최초로 승리한 경기는?
    2002년 한/일 월드컵 개막전, 폴란드 0:2 승리(황선홍,유상철)
    월드컵 도전사 48년만에 첫승!!
6. 2002년 한/일 월드컵, 한국의 4강 성적 이전에 아시아권에서 
   최고의 성적을 이룬 나라는?

                                     북한, 1966년 잉글랜드 월드컵 16강

[혹시... 정답이 궁금하시면, 자유게시판에 글 남기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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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Selha YoonSe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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