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옷 차림도 전략이다.]라는 말이 있는데...
잡스하면 생각나는 것이 동네 아저씨 같은 평범한 티셔츠에 청바지 차림~~
남들은 청바지가 근사하고 참 잘 어울린다고들 하는데 제가 보기엔 아닌것 같던데 ㅎㅎ 그의 사회적 지위와 프레젠테이션을 참 잘하기 때문에 덩달아 다른부분도 근사하게 보이는건 아닌지 생각됩니다.

하지만 하나의 메시지는 차림새나 외모가 그다지 중요하지 않다는 것을 생각하게 됩니다. 중요한건 속에있는 알찬 내용이지 겉에 보이는건 없어도 상관없는 바탕화면의 아이콘 처럼 껍데기라는 거죠!!

과연 우리나라에서는 거대 전자회사에서 신제품을 발표하는 중요한 자리에 발표자가 간편하게 청바지를 입고 나올 수 있을까요? 정장을 빼입고 나오는게 당연하겠죠!!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IT산업과 관련 분야는 뭔가 자유롭고, 개방적인 분위기에서 창의력이 발산되어 발전하는 것 같습니다.
한마디로 이래서 안돼, 저래서 안돼... 이런식으로 국민들을 통제하려 하고 기를 죽이면 새로운 개념과 기술이 나오기 힘들다는 거죠~~ 

그냥 확~~ 처음부터 청중들의 시선을 확 잡아버리고 시작하게 스티브잡스 보다 더한 반바지 차림에 슬리퍼를 신고 나오면 어떨까요? (넘 오바인가... ㅎㅎ)

아래 동영상은 프레젠테이션을 잘하기로 소문난 스티브잡스의 발표 노하우를 하나씩 분석해보는 내용입니다. 보시면 참고가 될 듯 합니다.


▼ 스티브 잡스의 노하우 1 : 긍정적 분위기 조성하기

(Subconscious Icebreaker)

스티브 잡스는 신제품 ‘아이폰’을 설명하는 프레젠테이션을 어떻게 시작했을까. 그는 음악이 힘차게 울려퍼지는 무대 위로 올라왔다. 관객은 환호하며 박수를 보냈다. 비즈니스 프레젠테이션을 할 때 누가 음악을 크게 틀 것이라 예상하겠는가. 늘 시간은 제한돼 있다. 그러다보니 일분일초라도 준비해온 이야기를 끄집어내는 데 급급할 수밖에 없다. 그러나 스티브 잡스는 초장에 긍정적 분위기를 조성해 청중을 사로잡았다.

그가 고른 음악도 기발하다. 미국 사람이라면 누구나 흥얼거리는 제임스 브라운의 ‘I Feel Good’이었다. 이 노래의 가사가 애플사나 신제품과 관련이 있을까? 전혀 없다. 
이렇듯 엉뚱한 대중음악을 청중에게 들려준 이유는 무엇일까. 그는 청중이 긍정적인 생각을 갖도록 분위기를 잡고 싶었을 것이다. 청중은 음악을 들으며 무의식적으로 무언가 좋은 일이 일어날 것이라고 기대했을 것이다. 비즈니스와 대중음악! 그는 청중이 자신이 열심히 준비한 내용을 듣고 받아들일 수 있도록 준비시킨 것이다.

또 하나 눈에 띄는 것은 무대에 오른 그가 제시한 두 장의 슬라이드였다. 첫 슬라이드는 애플 기호였고, 다음 슬라이드는 ‘Mac World’란 단순한 글자였다. 그는 오늘의 주제가 무엇인지 나열하지 않았다. 대신 그는 “오늘 우리는 함께 역사를 만들어갈 것(Together today, we’re going to make history)”이라는 간단하고 명료한 메시지를 전했다. 이는 청중을 감동시켰고, 또 한 번 큰 박수를 끌어냈다.

혹 이런 생각이 들 수도 있겠다. 프레젠테이션 장소가 대형 강당이 아니라 소규모 회의실일 경우엔 어떻게 해야 하나. 이 경우엔 준비한 슬라이드의 시작과 끝에 음악을 들을 수 있는 시간을 마련해 청중이 무의식적으로 자신이 의도한 방향으로 따라올 수 있도록 하면 좋을 것 같다.

준비, 또 준비


▼ 스티브 잡스의 노하우 2 : 철저한 준비로 자연스럽게 하기
(Rehearses · Being Himself)

스티브 잡스는 무대에 서 있을 때 매우 편안해 보인다. 그는 자신이 무엇을, 언제, 어떻게 이야기해야 할지 완벽하게 파악하고 있는 것처럼 능수능란해 보인다. 언제나 청중의 흥미를 돋우고, 자신이 준비하고 의도한 방향으로 프레젠테이션을 이끌어간다. 
그러나 날 때부터 연설을 잘하는 사람이 얼마나 있겠는가. 그는 틀림없이 수없이 연습하고 단점을 보완했을 것이다.

주목할 만한 점은 그가 남을 어설프게 흉내 내거나 따라 하지 않는다는 것이다. 그는 자신에게 충실해 보인다. 예를 들어 그가 연설 마지막에 애플사 직원에게 감사를 표시할 때 목이 메이는 장면이 나온다. 연출된 것은 아닌 것 같다. 이를 통해 청중은 그가 말하는 내용뿐 아니라 그의 깊은 감정까지 공유하게 된다.


▼ 스티브 잡스의 노하우 3 : 자세한 설명과 주요 부분 강조하기
(Detailed Explanation · Focuses on the Main Topic)

스티브 잡스는 이야기를 풀어갈 때 늘 특정한 순서를 따르는 경향이 있다. 먼저 새로운 개념을 소개하고, 세부적인 설명을 하며, 마지막으로 총체적인 관점에서 요약한다. 아이폰 프레젠테이션을 할 때는 아이팟, 전화 그리고 혁명적인 인터넷 통화의 세 가지 기능을 모두 강조해서 설명했다. 그러고 나서 그는 청중에게 세 가지 개념을 반복해서 말하도록 요청했다. 모든 청중이 그가 전달하고자 하는 핵심 요소를 자연스럽게, 저절로 확인한 것이다.
 
빌 게이츠의 슬라이드엔 텍스트가 많다. 반면 스티브 잡스의 슬라이드엔 이미지와 숫자만 보인다.


▼ 스티브 잡스의 노하우 4 : 다양한 매체를 사용해 역동감 부여하기
(Dyna-mics with a Variety of Media)

그의 프레젠테이션을 보고 있으면 흥미로운 TV 드라마나 영화 한 편을 보는 것처럼 느껴진다. 그는 TV 광고로 사용된 장면이나 사진들, 심지어 비디오와 같은 영상물을 집어넣어 청중을 흥분시킨다. 어떤 때는 2∼3초마다 슬라이드를 넘기기도 한다.

또한 자신이 가장 강조하고 싶은 말을 할 때는 모든 청중의 관심을 모으기 위해 내용이 없는 슬라이드를 켜놓고 자신의 메시지를 전달한다. 그는 현대의 청중이 너무 많은 시각적, 청각적 자극에 노출돼 있다는 점을 간파하고 있다. 변덕스러운 청중의 심리를 정확히 읽으며 이들의 주의를 흐트러뜨리지 않는 것이다.

세스 고딘은 프레젠테이션을 듣는 청중의 심리에 대해 이렇게 설명한 적이 있다.
“당신이 프레젠테이션을 하기 위해 모습을 드러내면 청중은 좌뇌와 우뇌를 모두 사용하길 바란다. 그들은 당신이 말하는 방법이나 의상, 제스처를 보고 판단하면서 우뇌를 사용한다. 또한 그들은 당신이 두 번째 슬라이드를 넘길 때쯤 이미 당신이 어떤 사람이라는 결론을 내리면서 좌뇌를 사용한다.”

스티브 잡스는 누구보다도 이 점을 잘 아는 것 같다. 그가 워낙 다양한 매체를 이용하기 때문에 청중은 잠시도 지루할 시간이 없다. 간결, 명쾌한 이미지, 비디오, 광고 등을 혼합하는 그만의 연설 노하우를 따라 하는 사람이 최근 부쩍 늘고 있는 이유도 여기에 있다.

프레젠테이션을 할 때는 모든 것을 시시콜콜하게 보여줄 필요가 없다. 시각적으로나 언어적으로 모든 항목을, 모든 청중의 머리에 집어넣으려고 하지 말아야 한다. 그렇게 할 수도 없다.
대신 시각적인 이미지와 함께 잘 조합된 단어들이 청중의 흥미를 불러일으키고 상상력을 자극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 한걸음 더 나아가 슬라이드에 담긴 이미지 이상을 상상할 수 있도록 디자인해야 한다. 궁극적으로 청중이 당신의 아이디어에 공감할 수 있도록 해야 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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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티브잡스 관련 또다른 이야기...
제손으로 전기밥솥 하나 사지 않던 한 친구가 어느 날 내게 뭔가 대단한 것을 발견한 양 이렇게 말했다.

“애플의 최고경영자 스티브 잡스 알지? 청바지만 입어도 근사한 사람 말이야. 그 사람이 얼마 전 ‘아이폰’이라는 휴대전화를 새로 개발했다면서 프레젠테이션을 했는데, 넋을 잃고 봤어. 너도 꼭 봐라, 얘. 너한테 꼭 필요할 것 같더라.”

한낱 제품설명회가 얼마나 재미있기에 저렇게 호들갑을 떨까. 게다가 애플의 아이폰은 한국에선 사용할 수도 없는 휴대전화라고 하던데. 자신에게 쓸모도 없을 전자제품 설명회를 넋을 잃고 봤다고? 이해가 가질 않았다.

게이츠 vs 잡스
물론 스티브 잡스가 연설을 잘한다는 말은 전부터 듣던 터였다. 그가 스탠퍼드 대학에서 졸업생에게 축사를 하는 장면이 동영상으로 떠돌 때 슬쩍 본 기억도 났다. 군더더기 없는 말, 많은 것을 생각하게 하는 짧은 침묵, 자연스럽고 자신감 있는 표정 등은 그만의 트레이드마크라고 할 수 있을 것이다. 하여튼 친구가 재미있다고 하고, 배우는 데는 누구 못지않게 부지런한 나인데, 그렇다면 스티브 잡스에게 한 수 배워볼까?

IT업계엔 스티브 잡스말고도 또 한 사람의 거물이 있다. 마이크로소프트(MS)를 창업한 빌 게이츠다. 그도 신제품이 출시될 때면 직접 나와 프레젠테이션을 한다. 두 거물의 연설법을 비교해보면 재미있을 것 같았다. 그러나 결론부터 얘기해서 맥 빠질지 모르지만, 나는 스티브 잡스가 더 뛰어나다고 생각한다.

우선 마이크로소프트와 매킨토시에서 지원하는 프레젠테이션 프로그램부터 비교해보자. 제품이 곧 최고경영자의 철학과 사고방식을 대변하는 것일 테니까...

마이크로소프트는 파워포인트로 프레젠테이션 프로그램을 제공한다. 청중을 앞에 놓고 연설할 때 사람들은 으레 이 프로그램을 사용한다. 자료를 만들기 쉽고, 다양한 
툴을 제공하기 때문이다.
그러나 최근 들어 프레젠테이션 전문가들은 이 프로그램의 효용성에 의문을 제기하기 시작했다. 이들은 “MS의 프레젠테이션 마법사로는 청중이 요점을 기억하지 못하고, 좋은 영향을 주지도 못한다”고 비난한다. 이 때문에 아마추어들이 MS 프레젠테이션 프로그램을 만들었을 것이란 악성 루머도 나돈다.

나도 써봤지만 MS 프로그램
으로는 다양하고 세련된 이미지를 만들기가 쉽지 않다. 글머리 기호, 큰 표제 제목, 상투적인 배경과 클립아트 그림은 자칫 청중이 프레젠테이션에 식상하게 할 가능성
이 높다.

그러나 매킨토시 컴퓨터를 사용하면 좀 다르다. 매킨토시 프로그래머들은 ‘매끄럽고(sleek), 단순하며(simple),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는(user friendly)’ 것을 추구하는 것 같다. 스티브 잡스의 프레젠테이션이 명쾌하고 멋져 보이는 것도 이 때문이다.

이번에는 본격적으로 각사의 대표선수들이 일합(一合)을 겨루는 모습을 지켜보자. 먼저 빌 게이츠의 프레젠테이션은 텍스트가 많다. 텍
스트가 많으면 아무래도 뉴스 앵커처럼 주르륵 읽게 된다. 프레젠테이션을 이렇게 하면 사람들은 하품을 하기 시작한다. 지루하기 때문이다.

기대를 갖게 하라!
경영분야 작가이자 혁신적인 아이디어를 내놓는 것으로 유명한 세스 고딘은 그의 저서 ‘실패하는 프레젠테이션’에서 파워포인트의 문제점을 조목조목 지적하고 있다. 

그의 말을 들어보자.
“파워포인트를 사용해서 사실관계를 정리하고 그림 파일을 만들고 싶다면 회의를 취소하고 보고서를 작성하는 게 나을 것이다. 파워포인트는 보고서 작성용이지 프레젠테이션용이 아니다. 의사소통이란 당신이 왜 기분이 좋은지 혹은 슬픈지를 이해시키는 것이다. 당신이 대단한 작가가 아니라면 보고서에 그런 것을 담기란 매우 어려울 것이다.”
 
설명적인 슬라이드는 청중의 관심을 떨어뜨린다. 암시적이고 간명한 이미지는 호기심을 불러일으킨다.  
스티브 잡스의 프레젠테이션은 간결하다. 암시적인 그림과 화살표만 보인다. 그가 제시하는 슬라이드는 ‘젠(Zen, 禪) 스타일’(절제된 선의 아름다움을 보여주는 접근방법)이 어떤 것인지 알려주는 것 같다. 스티브 잡스는 달랑 단어 한 개만 있는 슬라이드를 보여주든지, 상징적인 그림 하나를 보여줄 뿐이다.

단어와 그림은 그가 말하는 
내용이라기보다는 그가 말하고 싶은 키 메시지를 알려주는 것이다. 따라서 청중이 슬라이드에서 읽을 것은 아무것도 없다.

연설의 첫 순간은 매우 중요하다. 이때 청중의 눈과 귀를 사로잡지 못하면 연설은 엉망이 되고 만다. 첫 번째 슬라이드에 회사 개요나 목차를 보여준다고 상상해보자. 이런 도식적인 설명으로는 어떤 청중도 사로잡지 못한다.

[스티브잡스의 핵심 프레젠테이션 기법 10 가지]

1. 분명한 주제를 정하라
2. 내용에 대한 열정을 나타내라
3. 전체의 틀을 제시하라
4. 숫자에 의미를 부여하라
5. 잊지 못할 순간을 만들어라
6. 시각적 요소를 활용하라
7. 쇼를 하라
8. 작은 실수에 당황하지 말라
9. 장점을 강조하라
10. 수 많은 연습을 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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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는, 본 사이트의 상단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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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Selha YoonSe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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